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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부품의 종류와 명칭#1 : 데크(Deck)


보드를 타다보면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데크가 부서진다거나 바퀴가 빠진다거나 또는 오늘따라 뭔가 타는 느낌이 이상하다거나. 

보드도 사람이 만든 물건이다보니 다양한 고장이 있을수 있고,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타는 세팅을 조절해줘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보드의 각 부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는 누군가에게 설명을 듣더라도 각 부품의 이름을 모른다면 이해하기 어렵겠죠? 그렇기에 오늘부터 보드를 이루고 있는 부품의 종류와 명칭,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스케이트보드를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위 사진에서 이름을 표시해놓은 부품들이 컴플릿(조립되어진 상태)이 아닌 커스텀(자기가 하나씩 부품을 골라서 조립)으로 보드를 구매할때 필수적으로 사야하는 부품들입니다. (크루저보드의 경우는 대부분 컴플릿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제외합니다. 하지만 크루저보드의 부품 명칭 또한 위와 같습니다.)


위에 사진의 부품들은 보드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품들이지만 크루저보드의 경우는 그립테이프가 생략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그립테입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오늘의 주제인 데크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데크는 스케이트보드 부품중에서 가장 핵심적인만큼 다양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에 정리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생각나는 한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ㅠㅠ


1. 데크의 부분별 명칭과 역할

데크는 보드를 탈때 발을 얹는 넓은 나무판을 말하며 일부 크루저보드의 경우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또한 보드의 종류를 나눌때 가장 큰 차이점을 가지게 되는 부품이기도 하며 보드 전체의 가격 비중으로 볼때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즈 : 데크의 앞쪽 부분


테일 : 데크의 뒤쪽 부분


마운트홀 : 데크에 트럭을 장착하기 위해 보드의 앞과 뒤쪽에 각각 4개씩 뚫어놓은 구멍


휠베이스 : 마운트홀(휠)과 마운트홀(휠)사이의 공간


: 트릭을 하기 쉽도록 노즈와 테일 부분이 살짝 위로 들린듯한 모양


데크의 앞뒤가 명확한 크루저보드와는 달리 앞뒤의 모양이 같은 스케이트보드에서는 얼핏보면 구분이 어렵기도 하지만 마운트 홀에서 노즈와 테일까지의 거리가 각각 다릅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노즈쪽 길이인 A가 테일쪽 길이인 B보다 더 긴 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킥의 높이에서도 차이가 나는데요 조금 더 높은쪽이 노즈, 즉 앞쪽입니다.


보드별 킥의 유무 : 스케이트 보드의 경우는 킥이 양쪽에 다 있지만, 크루저보드의 경우는 뒤쪽 테일에만 킥이 달려 있습니다. 롱보드의 경우는 양쪽 다 킥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는데, 다운힐 또는 댄싱만을 할 것이라면 킥이 없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트릭을 함께 시도할 경우에는 킥이 있는 편이 좋습니다. 킥은 트릭을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보드 위에 발을 올려놓았을때 내 발이 데크의 어디쯤에 위치해있는지 판단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데크의 종류 및 특징

보드의 종류가 다양한만큼 데크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사실 데크의 모양이 우리가 현재타고 있는 모양으로 확립이 된지는 30년도 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데크의 모양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보드가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1940년대에는 특별한 모양없이 사각형의 나무판이나 상자에 롤러스케이트의 바퀴를 달아서 타기 시작했다가 그 후 Stringer, Pig, Cruiser 등 올드스쿨 스타일을 거쳐 현재는 알약모양의 스케이트보드 모양으로 정착이 된 상태입니다. 

크루저보드 같은 경우에는 올드스쿨 스타일을 따르고 있는 것을 알수 있겠죠? 오른쪽 두개의 사진은 롱보드의 데크를 예로 든 것인데, 핀테일의 경우는 꼬리의 모양이 뾰족한 것을 이야기하며, 컷아웃(Cutout)은 데크 양쪽 끝을 잘라낸 모양을 뜻합니다.






보드를 옆에서 볼 경우에 약간의 볼록하거나 오목한 형태를 발견할수 있는데 가운데가 위로 뜬 모양을 캠버, 아래로 들어간 모양을 락커라고 부릅니다. 캠버의 경우는 약간 위로 통통 튀는 탄성과 함께 좀 더 다이나믹한 라이딩을 즐길수 있으며, 락커의 경우는 좀 더 안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드를 앞에서 볼때에도 오목하거나 볼록한 형상을 볼수가 있는데 이를 컨케이브라고 합니다. 컨케이브는 보드를 타는 스타일에 따라서 데크가 발을 효과적으로 잡아주거나 트릭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사할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크의 마운트홀 부분을 보면 작은 구멍이 4개인 것과 작은구멍 4개와 큰 구멍 하나가 있는 것을 발견할수가 있는데, 앞쪽의 경우를 탑마운트 타입, 뒤쪽의 경우를 드랍스루 타입이라고 부릅니다. 탑마운트는 데크의 아래에 바로 트럭을 장착하는 것이고 드랍스루는 큰 구멍사이로 트럭을 통과시켜서 장착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볼수 있는 경우는 탑마운트인데 탑마운트의 장점은 반응성이 좋고 보드 데크를 더 깊은 각도로 기울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랍스루로 트럭을 장착하게되면 데크 자체의 높이가 낮아지는데 이로 인해 안정성이 좋아지고 푸시오프를 할때 좀 더 편한자세로 할수가 있습니다. 다만 보드의 중심점 또한 낮아지므로 보드의 반응성이 늦어지게 됩니다. 





여러 보드의 데크들을 살펴보다 보면 앞뒤 모양이 동일한 대칭형과 앞뒤 모양이 다른 지향형을 발견할수가 있습니다. 대칭형의 장점은 앞뒤 모양와 무게균형이 동일하게 잡혀있어 트릭을 시도하기에 편하고, 지향형의 장점은 주로 앞쪽에 무게중심이 모여있어 안정적인 주행에 유리하여 주로 크루징용 보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휠베이스의 길이 또한 데크에서 중요한 부분인데요. 바퀴와 바퀴사이 공간이 넓을수록 보드로 그릴수 있는 원의 크기가 커집니다. 즉, 휠베이스가 짧을수록 더 좁은 커브를 돌수 있고, 길수록 커브를 길게 돌게 됩니다. 때문에 장애물에 앞에 두고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스타일의 롱보드들은 짧은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렉스 : 스케이트보드나 크루저보드에서는 조금 생소한 개념이지만 롱보드 데크들에는 플렉스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데크의 탄성, 즉 휘는 정도인데 브랜드에 따라서 동일 모델에서도 플렉스가 구분되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단일 플렉스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데크위에서 뛰었을때 통통튀는 느낌의 정도라고 할수 있는데 롱보드에서 댄싱을 할때에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플렉스의 정도에 따라서 재미가 달라지거든요. 반대로 다운힐을 할때에는 고속에서의 안정성에 방해가 되므로 플렉스가 없는 단단한 보드를 사용합니다.  


이제 보드의 데크에 대해서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롱보드 스타일에 대입해보면


다운힐에 알맞은 데크는 급격한 방향전환 및 무게전달에 유리하도록 휠베이스가 짧고,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위해서 플렉스가 없는 단단한 데크를 선택해야 하겠죠. 


댄싱 및 프리스타일에 알맞는 데크는 트릭에 유리하도록 앞뒤 모양이 대칭되었으며 양끝에 킥이 달려있으면 좋겠죠. 그리고 댄싱의 묘미는 카빙이기에 탑마운트방식이 조금 더 적절하며 스텝을 밟을 공간이 필요하기에 휠베이스가 긴 데크가 좋습니다.


크루징에 알맞은 데크는 푸시오프에 편리하도록 드랍스루마운트 방식에 손쉬운 펌핑(보드를 지그재그로 이동하며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위해서 무게중심이 앞쪽에 모인 지향형 데크가 좋겠죠?



이 외에도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만 설명그림그리고 글쓰느라 체력을 다 써버렸습니다.ㅎㅎㅎㅎ


데크는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에는 트럭(Truck)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약 궁금하신게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주워먹은 지식으로 작성된 것으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선히피 홈페이지 http://cshpcrew.com 또는 조선히피 크루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CSHPC/ 에 방문하시면 더욱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함께 타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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